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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전후서의 재림 신앙: 소망 안에서 살아가는 성도의 삶

by 성하니7 2025.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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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전후서의 재림 신앙: 소망 안에서 살아가는 성도의 삶
데살로니가전후서의 재림 신앙

데살로니가전서와 후서는 바울이 짧은 기간 동안 복음을 전했던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서신으로, 당시 신자들이 겪던 박해와 재림에 대한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이 두 서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 명확한 가르침을 제공하며, 재림이 단순한 미래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의 삶을 올바르게 살아가게 하는 동기임을 강조합니다. 바울은 신자들에게 '재림의 날'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시켜 주고,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영광스러운 부활에 참여하게 될 것을 확신시킵니다. 또한 성도들이 게으르거나 무질서한 삶을 피하고, 소망 중에 깨어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권면합니다. 본문에서는 재림 교리의 핵심 내용과, 당시 신자들이 겪었던 신학적 혼란, 바울의 목회적 대응, 그리고 오늘날 재림 신앙이 주는 실천적 교훈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재림을 기다리는 교회, 혼란 속의 확신

데살로니가 교회는 바울이 제2차 선교 여행 중 잠시 머물며 복음을 전하고 세운 교회로, 유대인들의 박해로 인해 바울은 오래 머물지 못하고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행 17:1–10). 그러나 그는 떠난 후에도 이 어린 교회를 잊지 않았고, 디모데를 통해 소식을 듣고 위로와 교훈이 담긴 서신을 보내게 됩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데살로니가전서와 후서입니다. 이 두 서신은 모두 '재림 신앙'을 중심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바울은 매 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언급하며, 그리스도인의 삶이 현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소망 속에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당시 교회 내에는 '재림이 이미 임했다'는 잘못된 주장이나, 재림을 기다리며 일상적인 삶을 포기하는 이들도 있었기에, 바울은 재림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성도들이 균형 잡힌 신앙생활을 하도록 목회적 지침을 제시합니다. 특히 데살로니가전서 4장 13절 이하에서는, 죽은 자들이 재림의 영광에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오해를 바로잡고,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살아 있는 자들이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주와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는 '공중재림'의 개념을 설명합니다. 이는 단순한 미래의 사건에 대한 교리가 아니라, 고통과 핍박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위로로 작용합니다.

재림 교리의 핵심과 신자의 삶의 자세

데살로니가전후서는 재림에 대해 신학적, 목회적으로 균형 잡힌 가르침을 제공합니다. 바울은 재림을 종말의 사건으로 분명히 강조하면서도, 이로 인해 신자들이 현재의 삶을 회피하거나 방종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에서는 "주의 날이 밤에 도둑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5:2)고 하며, 재림의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반드시 다가올 것이며, 따라서 성도는 '깨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깨어 있음은 단순히 경계심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갑옷을 입고 일상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의미합니다. 한편 데살로니가후서에서는 재림이 이미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이들에 대한 강력한 반박이 등장합니다. 바울은 "그날이 이르기 전에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야 하리라"(살후 2:3)며, 재림 전에는 반드시 사탄의 세력과 거짓된 자들이 나타날 것임을 설명합니다. 이는 신자들이 종말적 불안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교훈이자, 종말론적 신앙이 두려움이 아닌 소망이 되도록 돕는 가르침입니다. 더불어 바울은 일하지 않고 무질서하게 살아가는 이들을 책망하며, 재림 신앙이 '현재를 무시하게 만드는 도피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살후 3:10)는 강경한 표현을 사용해, 종말을 기다리는 성도라면 오히려 세상 속에서 더욱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살아야 함을 분명히 합니다. 결국 재림은 피상적인 공포의 메시지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성도가 더욱 거룩하고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재림 신앙의 오늘을 살아가는 길

데살로니가전후서는 우리에게 재림을 단순한 '먼 미래의 사건'이 아닌, '지금 여기의 삶을 바르게 살아가게 하는 믿음의 원동력'으로 제시합니다. 재림은 분명 임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시기와 방식은 인간이 알 수 없기에, 신자는 '깨어 있는 자세'로 매일을 충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재림 신앙은 현실 도피가 아닙니다. 오히려 현실을 더 깊이 살아내게 하는 힘입니다. 바울은 핍박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하늘의 소망을 주었고, 일상에서 방황하던 이들에게 다시 일상의 책임을 일깨웠습니다. 이는 오늘날 신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교훈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재림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 믿음은 미래를 향한 막연한 기대가 아닌, 현재를 견디게 하는 견고한 소망이 되어야 합니다. 재림의 확신은 오늘 나의 일상을 거룩하게 만들며, 공동체 안에서 사랑과 섬김으로 연결됩니다. 바울이 말한 것처럼, "주께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17)는 약속은 우리 신앙의 끝이자 시작입니다. 재림의 날을 기다리는 우리는, 그날까지 주어진 삶의 자리에서 충실히 복음을 살아내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